출발
친한 동생과 커피를 마시던 화요일 저녁.
“너나 나나 다 재택이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데, 왜 우리 아직도 여기에 있지?”
그렇게 갑작스럽게 열흘 간 워케이션(Workation, Work+Vacation)을 떠나게 되었다.
- 준비물
- Cal Digit - TS4 Dock
- DP Cable
- WavLink HDMI adapter : DisplayLink 적용
- iPhone 충전 Cable
- Android Test 기기 : Galaxy Z Flip 5
- MacBook Pro - M3, 14인치
- 아침 대신 먹을 단백질 바
- 옷
- 운동복
- 잠옷
- 외출복
- 바람막이
- 후리스
- 신발
- 크록스
- 실내(헬스장)에서 신는 운동화
- 시가 (마땅히 피울 곳이 없어서 결국 못피움)
- Cohiba
- 2017 Limitada
- Toro
- Talisker limitada
- Cohiba
- 칫솔
- 치약
- 양말
- 과자
- 일회용 면도기
- 클렌징 폼
- Talisker 10y
사무실 및 숙소 찾기
강원도 워케이션 웹 페이지에서 소개한 숙소 가운데에서 조건에 맞는 오피스를 먼저 확인해봤다.
필수 조건
- 모니터 제공
- 사무용 의자 제공
- 바닷가 조망
부가적으로 희망한 조건
- 휴식 공간 제공
- 커피 제공
디어먼데이 Dear Monday
강릉 세인트존스(St. John’s) 호텔에 있는 디어먼데이(Dear Monday)가 좋았고, 강릉을 항상 가고 싶었기 때문에, 야놀자로 할인 받은 가격, 평일 125000원 정도, 주말 175000원 정도로 예약했다.
문제 발생
눈이 내리는 대관령을 지나, 새벽 2시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객실 팀 직원이 Check-in 시 Dear Monday Package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대신 Business Table 이용을 권유했다. 그러나 다음날 막상 이용하려고 하니까 Business Table은 장시간 이용은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디어먼데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재차 묻자, 호텔 측에서는 디어먼데이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직접 디어 먼데이에 문의하라는 답변 뿐이었다. (정작 연락처는 안 알려줘서 물어봤으나 모른다고 하여 직접 찾음)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차라리 스터디 카페를 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라는 대응이었다.
대안 : 파도살롱 by 더웨이브 컴퍼니
장점
- 제휴 숙소 할인
- 시간 단위로 이용 요금 지불
- 편안하고 가벼운 분위기
단점
- 차량이 없으면 숙소에서 이동할 수 없음
- 호텔(세인트 존스)을 예약한 의미가 없어짐
- 다른 사람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음
Local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조와 지향점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혼자 방문했다면 흔쾌히 이용했겠지만, 동행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아서 우선 고민하며 발걸음을 돌려서 카페를 들렀다. 다음에 꼭 들러봐야겠다.
극적 타결
동행이 바닷가 조망이 보이고 숙소에서 혼자 이동할 수 있기를 원했기 때문에 Dear Monday 측에 직접 소통을 시도했다. 디어먼데이 고객센터에 연락하자 연결이 안 됐다. 참담하던 차에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 연락이 왔다. (통화 후 생각해보니 대표님이신 것 같았다)
원래는 디어먼데이 패키지가 아니면 이용이 불가하지만 알아봐주신다고 하셨다. 잠시 후 다시 연락 주셔서 1인당 1일에 3만원 요금(2명, 9일, 총 54만원)으로 이용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셨다.
열흘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해서 부담스러웠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정말 다행이었다. 같이 간 동행자가 계획이 틀어지는 것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후기
좋았던 점
-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않아서 편하게 쓸 수 있었음
- 장기 숙박에 꼭 필요한 시설들
- Sauna (사우나)
- Pine Pool (수영장)
- 동전 세탁방 (Coin Laundry)
- 다양한 편의시설
- 장비가 많은 헬스장
- 노래방
- 24시간 편의점
- 지리적 위치
- 바다가 가까움 : 바로 앞 바다는 걸어서 1분, 강문 해수욕장이 10분, 안목 해수욕장이 25분 밖에 안 걸림
- 맛있는 커피 : 카페인/디카페인 두 종류 원두가 준비되어 있음
- 개인 음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 제공
- 바다가 보이는 외측 휴게 공간 : Bean Bag 너무 편함
- 매일 수준 높은 서비스 및 환경 제공
- 숙소 침구 교체 및 정리
- 사무실 진공 청소 및 걸레질
- 주기적으로 사무실 공기 청정기 필터를 정비
- 사무 시설이 완성도 있음
- 의자가 굉장히 좋음 : 허먼 밀러(Herman Miller)를 사용하는 동행인도 반할 정도. 모델명을 사진으로 찍어둠
- 회의용 장비가 우수함
- 원격 회의용 스피커/마이크 구비
- 회의용 TV (40인치 정도)
- 원형 책상 : 네모 보다 좋다고 생각함
- 3명이 앉아도 넉넉함
- 별도로 마련한 Phone Booth
- USB 인쇄기(Printer) 및 종이, Projector 및 Screen 제공
- 기타 다른 시설은 대여 불가
- 반려견 관련 시설
- 반려견 동반 사무실 공간이 별도로 유리 사무실로 마련되어 있음 : 반려견 동반자나 동물에 위협이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있어도 서로 큰 간섭없이 이용할 수 있음
- 반려견 놀이터 및 배변 봉투가 바깥 데크에 있음
- 반려견을 위한 음수대도 있음
- 반려견 동반 객실은 따로 있음
- 흡연실이 별도로 있음
- 그런데 앉아서 피울 만한 장소는 아니어서 시가를 태우지 못해 아쉬움
불편한 점
- 관리자나 상주 직원이 없음
- RJ40(유선 통신), DP cable을 빌리려고 했는데, 비치한 장비들 외 별다른 대여 서비스는 없음
- 불편한 점이 있을 때 바로 처리가 안 됨
- 호텔에 이용 문의하면 Dear Monday에 직접 연락하라는 답변 뿐
- 주변 식당이 많지 않아서 식사를 하려면 강릉 시내로 운전을 하거나 안목이나 강문을 방문해야함
- 가뜩이나 평일에는 일찍 닫는데, 근무를 마치면 저녁 시간이 빠듯한 경우가 발생
- 점심 시간 1시간 내 해결이 어려움
- 모니터가 작음 : 24인치 FHD (Dell/삼성)
- 간식 없음
- 주말이나 성수기 투숙객 인원 수에 비해 주차 공간이 많지 않거나 자리가 있어도 숙소와 멀리 있음
- 생수를 1일에 3개만 제공하고, 추가 요청은 1병 당 천원 요금 부과
- 옆 방이 반려견 동반 객실인 경우, 통로를 지나다니거나 자는 시간에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들어야함 (강아지가 아닐 수도 있지만 강아지 소리가 남)
- 바다 조망 객실은 추가 요금
재방문 의사
비싸고 부담스러워서 고민스럽다. 프로모션 혹은 바우처, 지원금이 있다면 반드시 신청하고 싶다.
시설물 사진
동전 세탁실
헬스장
맛집 및 카페
은 비밀(이 아니라 Instagram/Twitter로 문의)
